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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판매로 시골 마을의 ‘쇼핑 약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타타미.
마을 공동화와 고령화가 심각한 고향 마을에서 ‘쇼핑 약자’를 돕기 위해 대학을 중퇴한 타마미는 이동 판매 ‘심부름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꿈 많은 타마미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들은 끝이 없다.
외국인 새엄마와의 관계에서 얻은 상처, 소중한 가족과의 이별 등…….
친구와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생긋 웃는 얼굴로 눈앞에 펼쳐진 난관을 헤쳐 나가는 스무 살 타마미의 도전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인생은 딱 한 번뿐인 ‘놀이 기회’래. 그러니까 즐기자고
마음먹은 사람만이 ‘작은 모험’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대.”
이 소설의 멋진 주인공 타타미, 즉 타마짱.
그녀의 멋있고 당당한 모습을 닮고 싶어 졌다.
인용된 문장은 타타미의 엄마, 즉 에미가 타타미에게 해준 말이다.
타타미는 줄곧 엄마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대학교에 들어가서야 자신만의 '작은 모험'을 떠나게 된 것이다.
주변에서 돈벌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지겹도록 말했지만 아랑곳 않고 꿋꿋이 갈 길을 가는 사람.
남모를 사정이 있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자.
왠지 모르게 나랑 조금씩 닮았다. 그래서 그녀의 생각과 행동에 더 공감이 간다.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 년 식당, 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까지 읽으면서 발견한 한 가지.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은 특유의 특징이 있다.
바로, 화자를 자유자재로 바꿔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세 권의 책 모두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문장의 성격 또한 모두 잔잔한 파도 물결이 치는 듯한 분위기를 낸다.
덕분에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의미 없이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곱씹고 반성하게 된다.
이 소설은 쇼핑 약자와 다문화가정, 우붓 가정, 고독사 등 우리 주변에서 존재하지만 관심은 갖지 않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어쩌면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진지한 분위기를 상상해선 안된다.
이 소설은 그러한 세상의 어두움과 상처들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잔잔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 책의 발랄한 표지가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읽으면서 몇 번을 울다 웃었는지 모르겠다.
먼 길을 가신 외할머니 생각도 났고, 오래전 소식이 끊긴 어릴 적 동네 친구들도 생각이 났다.
모리사와 아키오 책을 읽으면 감동과 함께 그리움을 얻는다.
지나간 과거의 그리움을 다시 꺼내어 그동안의 시간들을 달래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인생, 누가 뭐라 해도, 좋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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