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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Hear Me, 2009)

 

넷플릭스 대만 영화 추천

청설 (Hear Me, 2009)


손으로 말하는 ‘양양’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티엔커’
마음이 듣고 가슴으로 느낀 두남녀의 떨리는 연애 스토리를 담은
대만 첫사랑 로맨스 그 시작

 

 

둘의 첫만남은 수영장에서 이루어진다.

처음 만나는 장면인데도 둘 다 씩씩하고 귀여운 성격이

어딘가 모르게 서로 익숙하고 닮은 느낌을 준다.

대화하는 오디오는 조용했지만 사랑에 빠진 티엔커의 표정과 눈빛은 그 어떤 영화보다 소리가 가득했다.

 

 

 

 

 

 

 

 

 

수영선수인 언니 샤오펑을 위해 생활비를 마련하러 행위예술 알바를 하는 양양.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 티엔커는 MSN을 보내며 그녀의 주위를 점점 맴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티엔커와 대화를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알바를 가야 한다며 매번 바쁘게 사라지는 양양.

그녀가 바쁘게 하고 있는 알바의 정체는 바로 거리에서 행위예술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동전을 넣으면 그제서야 이리저리 움직이며 남을 즐겁게 해주는 양양이 왠지 쓸쓸해 보였다.

인생이 전부 본인이 아닌 남을 위해 희생하는 양양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날 양양과 샤오펑의 윗집에서 불이 났지만 청각 장애인인 샤오펑은 대피하라는 주민들의 소리를 듣지 못해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 날, 양양은 알바를 끝내고 바로 집에 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청설은 풋풋한 로맨스 영화이면서도 그 속에서의 끈끈한 자매애도 함께 확연하게 나타난다.

두 배우가 대화하는 수화와 풍부한 표정이 마치 한 소리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간질거리는 로맨스 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다른 곳에서 감동을 주는 반전 영화이다.

 

 

 

 

 

 

 

 

 

 

 

 

 

아마 내가 본 영화들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이 장면.

티엔커가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고 깨닫는 양양의 표정과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하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다.

특유의 수영장 분위기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이 영화를 더 여운이 깊게 만드는 것 같다.

 

 

 

 

 

 

 

 

 

 

 

 

결국 서로가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이 둘.

누구보다 서로 상대방을 배려해 둘 다 청각장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도

  주인공의 다정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스토리가 아니었다 싶다.

어떤 영화보다 조용하고 몰입이 깊었던 영화.

덕분에 여운 깊고 착한 스토리가 담긴 영화를 기분 좋게 본 것 같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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