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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두 번째 추천 미드
로스트 인 스페이스 (Lost In Space)
★★★★☆
◎ 줄거리
지구보다 나은 삶을 위해 광활한 우주를 항해하는 로빈슨 가족의 모험을 그린 드라마다.
그들의 목표는 알파 센타우리 라는 행성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 그렇지만.. 역시나 드라마 특성상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슨 가족은 항상 함께 힘을 합쳐 매순간 위험한 상황을 이겨낸다. 어찌 됐든 해피엔딩 스토리가 과연 미국 드라마답다.
알파 센타우리로 가는 과정에서 겪는 우정과 사랑, 가족, 배신, 용기, 순수함 등 다양한 의미들을 담고 있어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다.
1960년대 SF 시리즈를 리부트 한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경이로운 영상으로 에미상 특수시각효과 부문 후보에 올랐다.
◎ 등장인물
- 윌 로빈슨, 멕스웰 젠킨스
로빈슨 가족의 순수한 막내. (굉장히 귀엽다 특히 볼살)
이주민 테스트 중 위기상황 대처능력에서 불합격하지만 가족 다 함께 이주하려고 하는 엄마 모린의 조작행위로 합격하게 되어 가까스로 주피터(우주선)에 오른다.
미지의 행성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중 다친 로봇을 만나고 그 로봇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순수함을 보인다. 윌 덕분에 다시 살아난 로봇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윌을 지켜주는 친구이자 보호자가 된다.
아직 어리고 부모님의 보호가 필요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커가는 성장 캐릭터이다.
꼬마 어린이가 의젓하고 아는 것도 많으며, 순수해서 보다 보면 어쩐지 가슴 한 쪽이 아파오는 친구.
꼬꼬마 시절인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는 키도 커지고 성장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서 내가 다 뿌듯해지는 기분이 든다.
- 페니 로빈슨, 미나 선드윌
로빈슨 가족의 말괄량이 둘째. 개인적으로 제일 애정 하는 친구다♥
재잘재잘 말도 많고 농담을 좋아해 로빈슨 가족의 유일한 분위기 메이커.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서 작가를 꿈꾼다. 로빈슨 가족과 본인에게 일어난 일들을 모두 적어서 가족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페니는 지질학에 관심이 많은 윌과 가족 사이에서 의사 역할을 하는 첫째 주디의 능력에 비해, 자신은 가족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그로 인해 가끔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본인만 느끼지 못할 뿐 초반에 생각보단 행동이 먼저 앞서서 가족을 구하러 가는 모습에서 대담한 성격을 볼 수가 있다.
페니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고 본인이 불필요한 존재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기록을 남김으로써 어쩌면 긴 여정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이 없으면 먼 미래에서는 과거가 어땠는지 알지 못할 것이고, 또 미래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한 드라마일 수도 있겠다. 로빈슨 가족은 한 사람 모두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라고 말이다.
- 주디 로빈슨, 테일러 러셀
로빈슨 가족의 듬직한 첫째.
가족을 비롯한 주변에 있는 아픈 사람들은 무조건 치료해주려고 하는 책임감이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시나 입양아인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친아버지가 이주단 우주선 포르투나호의 지휘관이었고, 20년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즌2에서 친아버지가 탄 우주선이 발견되고 의미심장한 장면으로 시즌이 끝나버려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래도 사춘기 하나 없이 정말 멋있게 잘 자라준 바람직한 딸이다.
초등학생 시절(로 추정된다.), 참관 수업 때 제일 존경하는 사람을 발표하는 장면에서 주디는 자신의 친아버지 그렌트 켈리와 현재 아버지인 존 로빈슨 두 명을 언급하며 존경하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다며 자신은 최고의 행운아라고 언급했을 때 정말 인상이 깊어서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내가 다 뿌듯하고 감동받았지만 부모님은 얼마나 대견해 보였을까.
어서 알파 산타우리에 도착해 정말 멋있는 의사가 되길 응원한다.
- 존 로빈슨, 토비 스티븐스
로빈슨 가족의 기둥.
군인 출신으로, 직업 특성상 파병생활로 가족과 함께 지낸 시간이 별로 없어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아내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
그래도 아직은 가족이었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주피터에 오르게 됐는데, 위기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특히 모린과의 관계가 다시 탄탄해지는 중이다.
몸으로 하는 것들은 다 해내는 정말 단단한 기둥 같은 사람이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 모린 로빈슨, 몰리 파커
로빈슨 가족의 브레인 캡틴.
천체물리학 박사로서,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과학적인 접근으로 현명한 해결책을 내세운다.
위험한 순간에서 가족은 물론 레졸루트의 사람들까지 챙기는 굉장히 이타적인 사람.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린의 약점은 바로 윌의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것.
가족을 위해서 한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지구에는 알파 센타우리에 가고 싶어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목적지까지 그 누구 하나라도 낙오되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친절한 사람이라 가끔 혼란스럽다.
- 로봇
윌의 도움을 받고 살아나는 로봇.
윌과 서로의 마음까지 공유하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가끔 이 로봇때문에 로빈슨 가족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생기지만, 또 로빈슨 가족을 위해 로봇이 해결하는 모습 또한 많다.
이 로봇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대체 어디서 왔으며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생각을 하고 또 이 로봇을 비롯해 다른 로봇들의 정체 또한 알 수 없다.
윌을 제일 많이 따르며 하루 종일 윌을 졸졸 따라다녀서 살짝 반려동물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시즌2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로봇이 이전보다 다른 인상을 준다.
혼자서 행동하고, 좀 더 주체적인 모습을 보인다.
모든 것에서 물음표지만 시즌3에선 정체가 드러나길 기대해본다.
- 돈 웨스트. 이그나시오 세리치오
이주단의 우주선이나 정거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는 정비사이다.
레졸루트에서 밀수품을 반입하는 밀수꾼이기도 하다.
남들에게는 센 척하고 우쭐대는 모습을 보이지만 내면은 다정하고 착해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고민 없이 구해주기도 한다.
어쩌다 로빈슨 가족과 같은 배를 타고 또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제는 로빈슨 가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되었다.
- 준 해리스, 파커 포지 (닥터 스미스)
거짓말로 둘러싼 불법체류자.
이 캐릭터 때문에 정주행을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로빈슨 가족이 미지의 행성에서 거대한 태풍을 만났을 때 근처에 있던 스미스를 구해준다.
하지만 스미스는 혼자 알파 센타우리로 가기 위해 로빈슨 가족의 계획을 매번 실패하게 만들고 정말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준다.
로빈슨 가족에게 때론 도움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단지 우연이었고, 무조건 자신을 먼저 생각해서 한 행동인 것이다.
시즌2에선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 사실 나는 아직 그녀를 믿지 못하겠다. 아무리 착한 행동을 하더라도..
모린과의 대화에서 모린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지만, 스미스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단지 대상의 차이밖에 없다는 스미스의 대사가 인상 깊었다.
이 드라마는 영상미가 정말 대박이다. CG 작업에 외계인을 갈아 넣은 게 분명하다.ㅠ
음향도 영상미 못지않게 좋았다. 우주선의 엔진 소리, 오프닝, 엔딩의 배경음악 등등 완벽했다.
드라마 중간중간 캐릭터와의 갈등 부분에서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잘 만들어놓은 24시간짜리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보통 이와 같은 SF영화는 어른의 시각과 중심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로스트 인 스페이스는 어른과 아이들을 적절하게 섞여있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어른은 어른들만의 현명한 해결법으로, 아이들은 그들만의 순수한 해별 법으로 문제를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나저나 알파 센타우리에는 도대체 언제 갈 수 있는지.. 드라마는 대체 시즌을 몇까지 만들 건지 ㅠㅠ
기다리기 힘드니까 시즌3에서 끝내줬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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